가장 좋아하는 애니가 결말을 내는 기분은?

 

물론 상상이 전혀 안 간다
완결에 대해서 생각을 안해본 건 아니지만
만약에 끝이 난다면 상상하기도 싫다 ㅋㅋㅋ ㅜㅜ

각자 어렸을 때 보던 추억의 애니가 있을 거다
난 원피스를 추억이란 회상에서 벗어날 시점인
 아마 처음으로 덕질의 의미를 깨달았을 때 알게 됐다.
물론 나의 공식적인 첫 애니 덕질은 이누야샤지만
캐릭터에 애정 주며 챙겨본 건 원피스가 처음이다

 

 

초5 때 팬카페에 가입 했었던 기억이 있다 ㅋㅋㅋㅋ
중1 때는 늘 책상에다 루피부인이라고 적었고
중1 겨울방학 때 1화부터 최신화까지 정주행도 했었다
중2 때 까지도 원피스만 파다가 나루토도 보기 시작했다.
그 이후로 몇 년간 수 없이 많은 애니를 봤지만서도
원피스는 뭐랄까 마음의 고향 같은 존재다

죽고도 결말 못 볼 거라는 우스갯소리도 많이 했었는데
벌써부터 완결 날 생각을 하니까 마음이 아리네요...
당연히 만화를 안 보는 사람들은 이해를 못하겠지만
보는 동안에 웃고 울고 하는 기분을 정말 이루 말할 수 없다

 

 

나에게 있어서 원피스가 얼마나 의미있는 만화인지
고작 몇 자로 표현도 못하겠고 정의 내리기도 어렵다
거의 내 인생의 절반을 봤어서 글 쓰는데도 슬프다 ㅜㅜ
가볍게 즐겨보던 만화가 완결 나면 섭섭하고 아쉬운 기분일 텐데
원피스가 완결 난다면 인생의 중요한 한 페이지가 끝난 기분임
쓸쓸함을 넘어서 몇 달간 많이 그리워하고 재탕하겠지

난 루피가 17살의 기세등등한 모습일 때부터 좋아했고
열 아홉의 성장한 모습조차 여전히 짝사랑같은 존재인데

그리고 루피 결혼하면 디진다......시팔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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